청개구리와 버들하늘소 촬영 비하인드 | Wild Korea 2
-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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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상에서는 청개구리 한 마리를 발견해 관찰한 결과 처음에는 청개구리로 판단했지만, 다시 확인해 보니 체구가 예상보다 작고 전체적인 체색도 상당히 밝은 연두색이어서 약간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만 몸의 무늬와 측면 패턴은 청개구리에서 주로 보이는 특징에 가까웠습니다. 또한 이전 영상인 「Wild Korea | Nature & Wildlife 1」에서 녹음된 울음소리 역시 청개구리와 맹꽁이의 울음소리였습니다.
그럼에도 판단이 조심스러웠던 이유는 개체의 체구와 두상이 청개구리보다 조금 작고 가늘어 보였기 때문입니다. 특히 촬영 지역 인근에서 수원청개구리의 활동이 보고된 사례도 있어, 혹시 모를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청개구리도 성장 단계와 성별, 주변 환경 및 상태에 따라 체구와 체색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밝은 연두색을 띠거나 비교적 작은 개체도 충분히 존재하므로, 이러한 특징만으로 수원청개구리라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두 종은 외형이 매우 비슷해 전문가라도 사진이나 영상만으로 정확히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수컷은 울음소리를 통해 구분할 수 있지만, 교잡 여부까지 확인하려면 유전자 분석이 필요합니다. 이번 개체 역시 외형만으로 종이나 교잡 여부를 확정할 수 없었습니다. 다만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수원청개구리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 해당 개체는 관찰만 하고 현장에 돌려보냈습니다. 수원청개구리는 청개구리보다 체구가 작은 편이며, 저음의 금속성 울음소리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컷의 울음주머니는 황색 또는 금빛에 가깝게 보입니다. 야생 청개구리를 채집하려면 종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체구가 유난히 작거나 울음주머니의 색과 울음소리가 평소와 달라 수원청개구리와 구분하기 어렵다면, 채집하지 않고 현장에서 사진과 울음소리를 기록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이미 옮겼다면 원래 발견한 장소에 즉시 돌려보내야 합니다. 수원청개구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된 보호종입니다.

추가로 사마귀는 촬영을 마친 뒤 원래 발견한 장소에 돌려보냈습니다. 이전에 버들하늘소를 우화시킨 경험이 있어 이전 답사에서 깨다시하늘소, 곰보하늘소, 버들하늘소를 채집했습니다. 짝짓기까지 확인했지만, 상태가 좋지 않았던 깨다시하늘소와 곰보하늘소는 이번 촬영에서 원래 발견한 장소 근처 죽은 고목에 돌려보냈습니다. 버들하늘소는 수목을 가해하는 산림해충으로 알려져 있어 외부에 방사하지 않고 사육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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