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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통 옆 부분만 하늘색인 청개구리

  • 4시간 전
  • 1분 분량

이전 답사와 이번 답사에서 조금 특이한 지점이 있었다.

첫 번째 답사에서 만난 개체는 연둣빛이 강했고, 두 번째 답사에서 만난 개체는 몸통 옆구리와 뒷다리가 이어지는 부위에 하늘색이 나타나 있었다.

몸통 옆부분만 하늘색인 청개구리
옆구리만 하늘색인 청개구리

두 개체 모두 흔히 보아온 청개구리와는 색감이 다소 달랐다. 원래 청개구리는 미세한 무늬가 나타나는 개체도 있고, 거의 나타나지 않는 개체도 있다. 이러한 체색과 무늬의 차이는 지역과 주변 환경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한참 동안 촬영을 이어가다 마칠 즈음, 멀리서 개구리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주변에 울려 퍼지면서 실제와 다르게 들렸을 가능성도 있지만,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일반적인 청개구리의 울음소리와는 달랐으며 금속성 음색이 강하게 느껴졌다.

수원청개구리와 일반 청개구리는 울음소리의 특성이 서로 다르지만, 당시 멀리서 들은 소리만으로 종을 확정할 수는 없다. 영상에서 들리는 소리는 귀뚜라미 울음소리다. 개구리 울음소리는 이미 촬영을 마친 뒤 멀리서 들려왔으며, 레코더를 챙기지 않아 스마트폰만으로는 정확하게 구분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따로 녹음하지 않았다.

분명 흔히 듣던 청개구리의 울음소리와는 다른 금속성 음색으로 느껴졌다. 수원청개구리와 일반 청개구리 사이의 교잡 가능성도 보고된 바 있지만, 이 현장에서 들은 울음소리만으로 해당 지역에 수원청개구리나 교잡 개체가 존재한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또한 주변에 논이나 논두렁이 없어 전형적으로 알려진 서식 환경과도 다소 차이가 있었다.

이후에는 같은 장소를 다시 방문해 울음소리와 주변 서식 환경을 함께 기록해 볼 필요가 있다.

그건 그렇고, 이번 답사에서도 두 번째 청개구리를 만날 수 있어서 매우 운이 좋았다.


아래 영상 속 개체는 모두 동일한 옆구리만 하늘색인 청개구리다.

영상의 품질을 낮추는 바람에 색이 너무 연해졌지만, 원본 영상에서는 좀 더 강하고 선명한 발색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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