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문쿨루스 실험 기록: 미생물 군집과 분열·응집 추론
-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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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3일 전
이 글은 호문쿨루스 실험 과정에서 관찰된 특제 액체, 현미경 기록, 미생물 군집 가능성, 분열과 응집 현상을 정리한 개인 실험 기록입니다.
정확한 원문 표기인 Как Сделать ... 로 표기하는 편이 낫겠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이전에 군체라고 표기한 부분은 앞으로 군집, 응집으로 표기할 예정이다.
군체는 너무 공상 소설 같고 일단 적절한 표기법은 아니다.

이번에 독특한 실험을 통해 먼저 확인된 부분은 냄새였다.
처음 냄새는 역시 강했다. 다행히 1년 넘게 보관된 달걀에 비하면 참을 만한 정도였고, Как Сделать ... 채널에서 코니가 왜 방독면까지 착용하는 연출을 했는지 어느 정도 이해가 갔다.
사실 이번에 업로드된 유튜브 영상에서 현미경 관찰이 끝난 뒤 갑자기 장면이 점프되는 부분이 있다. 이는 촬영 도중 배터리가 방전되었기 때문이다. 기존에 난각을 자세히 확인하는 영상이 저장되지 않았고, 필자는 이미 폐기 처리한 뒤 영상 편집 과정에서야 이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도 불행 중 다행인지, 확인 당시에는 큰 특이점은 없었다.
다음 실험 방법은 우선 간단하게 공개하자면,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 방식 하나만 고집했던 이유는 식품 남용에 대한 부분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당장 달걀 한 판을 전부 사용할 필요는 없다.
그동안의 필자가 잠시 멈춰 있었던 지난 시간 덕분에 추적에 도움이 될 만한 단서들을 몇 가지 알아냈다. 먼저 신선한 달걀이 매질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부분이다. 크게 무관할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구조 자체가 발현에 가깝게 덩어리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매질의 영향이 신선한 달걀에서만 특정하게 나타날 가능성도 현실적으로 배제할 수 없다.
지금 당장 확인해야 할 부분은, 이 액체가 매질을 증폭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다. 만약 이 액체를 사용해서 조금이라도 발현이 일어난다면, 필자가 맨 처음부터 생각했던 방향이 어느 정도 확실해진다.

필자는 사실 25일에 진행한 실험에서 무언가가 나올 것이라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검은색 물벼룩처럼 생긴 형태의 무언가가 있었다. 처음 보기에는 그냥 특수한 미생물 덩어리인 줄 알았다. 커버글라스를 살짝만 올려놓고 최대한 조심했어야 했지만, 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필자는 그것을 짓누르고 말았다.

톡 하는 소리와 함께 짓이겨졌고, 현미경 관찰 결과 마치 짓눌린 사체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 순간 묘한 죄책감이 생겼다.
하지만 이것이 생물인지 아닌지는 아직 모른다. 조금 움직임을 보였던 것 같기도 했다. 설마, 호문쿨루스라고 알려진 그것의 일부는 아니었겠지.
조금 의아했던 부분은 이번 실험에서 세포성 혹은 원시 생물처럼 보이는 미생물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이전 물속에 있던 구조는 하나로 추측된다. 공기 중 노출로 인해 발현된 미생물성 구조였을 가능성이 높다.
세포 같은 구성이 발현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양옆으로 두 차례 움직인 형태는 내부 가스나 공기주머니를 통한 부력에 의해 움직였을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물 밖에서는 며칠씩 걸리는 움직임도, 물속에서는 매우 작은 흔들림만으로 디멘터처럼 보일 수 있다.
필자가 이전에도 얘기했지만, 당시에는 이질감이 너무 강해서 헛구역질을 했다. 아마 뇌가 그것을 잘못 판단한 오류였을 가능성도 있다.
기존에 있던 시약병에서 추가로 검은색 단단한 무언가를 꺼내 관찰하려 했지만, 역시나 그것은 사라져 있었다.

하지만 미리 말했듯이, 필자가 주목하는 것은 분열과 응집이다. 이러한 현상은 자연계에서 흔하게 관찰 가능한 현상이다. 오히려 이 흐름을 보면 단순한 조작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천천히 움직이는 미생물 군집은 가능한가?
엄밀히 말해 미생물 군집은 하나의 단일 생물처럼 의지를 가지고 움직인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가능성이 아주 없는 것도 아니다. 군집은 주변 환경을 이용하며, 분해와 흡수, 배설과 분열, 응집을 반복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마치 하나의 구조물을 건설하는 것처럼 보이는 형태를 만들기도 한다.
나는 이것을 작은 우주선을 건설하는 미생물 군집에 비유하고 싶다.
개별 미생물은 매우 작고 약하다. 그러나 이들이 모이면 주변 환경을 이용해 하나의 군집처럼 보이는 구조를 형성한다. 어두운 곳에서 빠르게 조건이 맞는다면 최소 2~3일, 보통은 7일, 늦으면 보름 정도의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군집은 하나로만 끝나지 않는다. 지속적으로 구조를 만들고, 견고하게 형태를 유지한다. 그러다 환경이 바뀌면 마치 언제 그곳에 있었냐는 듯 사라져버린다.
기존에 필자는 진핵생물의 예를 든 적이 있다.
인터넷 웹을 뜨겁게 달구던 바닷가 주변이나 하수구에서 발견된 괴생명체 영상을 기억하는가?
당시에는 정체불명의 괴생명체처럼 보였지만, 실제 확인 결과 실지렁이들이 뭉쳐 형성한 군집성 구조로 알려졌다.
또한 바닷가나 물가에서 발견되는 기묘한 군집 형태 중 일부는 태형동물이나 군체성 멍게류처럼, 작은 개체들이 모여 만들어낸 구조로 확인되기도 한다. 그리고 필자는 여기서 한 가지 예를 더 들고 싶다.
버섯이다.

버섯은 놀라운 성장 속도를 가지고 있다. 고작 하룻밤 만에 눈에 띄는 자실체를 만들어낸다. 하지만 그 준비 기간은 상당히 길다. 땅속과 주변 환경에는 이미 균사로 이루어진 공간이 준비되어 있고, 그 준비 기간은 우기와 깊게 연결되어 있다.
버섯은 주변 나무와 식물, 빗방울, 습도와 바람의 조건을 이용해 포자를 더 넓게 퍼뜨리며 확장해나간다. 왜 그렇게 만들어졌을까? 고작 균사 덩어리 주제에 생각이라도 있는 것일까?
물론 확인된 것은 없다. 하지만 그것은 의식이나 의도가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환경에 적응해온 자연 생태계의 생존 전략에 가까울 것이다.
이처럼 생태계 안에서도 다양한 방식의 분열과 군집 현상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로 조금 더 분명해진 부분이 있다.
지금 이 실험은 아쉽게도 자연에서 흔히 발생하는 일반적인 구조와는 다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