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자라 (Pelodiscus maackii)
대략 한 달 전에 데려온 아무르자라(Pelodiscus maackii)입니다. 한국에 서식하는 민물 자라의 경우는 생각보다 사육 조건이 까다롭다고 알려져 있어서, 위험을 감수하면서 사육에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너무 어린 개체인 헤츨링의 경우 스트레스로 인한 폐사가 상당히 심한 편인데, 다행히 사료 붙임이 완료된 개체인지 사료만 보면 졸졸 따라다니기도 합니다. 먹이는 렙토민을 급여하고 있고, 환수는 대략 2주에 한 번 해주고 있습니다.
자라를 사육해 보면서 느낀 점은 실제로 일반적인 거북이들과 조금 다른 패턴을 보였다는 것입니다. 코가 길어서 실제로 예민한지는 모르겠지만, 호기심이 있는 물체에 접근하여 코를 대는 경우가 실제로 확인되었습니다. 새로운 정보는 아니지만 흥미로운 관찰입니다. 사육 환경은 본래 강모래를 사용해 주려 했지만, 좀 더 자라면 환경을 바꿔주기로 했습니다.
자라의 크기는 등갑의 경우 대략 30cm 이상 자라는걸로 알려져 있으며, 경계심이 강해 매우 민첩하고 부드러운 등갑 덕분에 일반적인 반수생 거북이보다 조금 더 유연한 움직임을 보입니다. 이들은 생태학적으로 매우 불리한 조건은 맞을 수 있지만, 꽤 상위 포식자에 해당합니다. 물론 포유동물이나 조류에게는 먹이가 되는 경우도 있죠. 아무튼 자라의 경우 생각보다 일반적인 거북보다 훨씬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은, 먹이를 물고 도망가고 다시 돌아와 먹이를 먹으며 지속적으로 안전을 검증한다는 점입니다. 이 부분은 정말로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은 꼭 자라에게만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아마 개체마다 행동 패턴이 조금씩 다르기도 해서, 일반적인 반수생 거북이도 비슷한 행동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에는 사육 중인 자라에 대한 블로그 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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