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자이언트-블랙-G. swammerdami
- 2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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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한 대형 유튜버 채널을 통해 데려온 개체다. 대략 8년 전쯤이었을까. 정확한 시기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이 개체는 흔히 인디언 자이언트 블랙 스콜피온이라고 불린다. 이름이 워낙 길다 보니, 국내 사육자들 사이에서는 줄여서 ‘인자블’이라고도 잘 알려져 있다.
학명은 Gigantometrus swammerdami이며, 과거에는 Heterometrus swammerdami라는 이름으로도 불렸다. 서식지는 인도 일대이며, 전갈 중에서도 상당히 크게 자라는 대형종에 속한다.
내가 이 녀석을 데려왔던 이유는 단순히 전갈을 키워보고 싶어서만은 아니었다. 무엇보다 전갈 중에서도 유독 크고 묵직하게 자라는 대형종이라는 점이 강하게 끌렸다. 속명인 Gigantometrus 역시 이름에서부터 ‘거대한’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 실제로 이 종은 이름처럼 전갈류 중에서도 매우 큰 편에 속한다. 지금 이 개체는 이미 죽은 지 꽤 오래된 상태다. 오래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탓에 먼지도 제법 쌓였다. 원래는 표본으로 제작할 생각이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보관만 해둔 채 무려 2년 넘게 방치해버렸다.

몸통 길이는 대략 5cm이며, 꼬리 끝의 독침 부근부터 집게발, 즉 촉지 끝까지의 전체 길이는 약 15cm 정도다. 전갈의 수명은 보통 15년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이 정도의 수명은 환경과 조건이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유지되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장수 사례에 가깝다. 다만 흥미로운 점은, 매우 넓고 이상적인 사육장이 아니더라도 비교적 좁은 통 하나에서 15년 가까이 사육된 사례도 있다. 이런 부분을 보면 전갈의 수명은 단순히 사육 환경만으로 결정된다기보다, 종 자체의 특성이나 개체의 유전적 체질이 상당히 크게 작용하는 것은 아닐까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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