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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네마틱 호문쿨루스 영상 일화.

  • 작성자 사진: 고독한바닥가
    고독한바닥가
  • 21시간 전
  • 2분 분량
AI 호문쿨루스 썸네일
AI로 제작한 썸네일

이번에 새롭게 시네마틱 영상을 공개했다.

사실 이 영상은 원래 음원 저작권 문제로 업로드에 실패했던 영상이다. 10개의 영, 혹은 호문쿨루스들을 영상으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상당히 애를 먹었다.

남녀노소 누구나 시청하기에 최대한 무리가 없도록 만들려고 노력했다.

목소리도 조금 부드럽고 착하게 들리도록 하려 했지만, 사실 의도적으로 그렇게 낸 목소리는 아니었다. 이미 이전 작업부터 목에 무리가 온 상태였고, 비염이 심한 비강 쪽을 억지로 쥐어짜듯 힘없이 낸 목소리와 복식 호흡을 사용해서 까지 녹음을 진행했다.

결국 다음 날 병원 치료까지 받았다. 특히 병원 의사 선생님께서 어디서 소리치고 왔냐고 자칫하면 성대 결절까지 갈뻔했다고 당분간 말은 자제하라는 당부까지 하셨다.

아무튼 마지막 구간은 마치 인형들이 인사하는 듯한, 약간 순수한 느낌을 그려내고 싶었다. 다만 전체 흐름과 맞지 않는 부분은 편집했다.

AI 영상
영상에 사용된 AI영상

특히 세라프와 블루 스피릿의 경우 여성형으로 표현할지, 남성형으로 표현할지 상당히 고민했다.

자칫하면 노출이 과해져 선정적인 영상으로 오해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옷을 입혀도 계속 노출이 심하게 생성되는 문제가 있었고, 결국 남성형에 가깝게 방향을 정했다.

실제로 원래 모델은 둘 다 여성형이었다. 아무래도 AI가 기존에 학습한 이미지 패턴과 내가 요구한 이미지가 충돌하면서, 다소 이상하고 느끼한 결과물이 계속 나왔던 것 같다.

그리고 가장 큰 병목은 병 밖으로 계속 삐져나오는 문제였다. 이 부분만 1주일 넘게 붙잡고 작업했다.

정말 말을 안 들었다.. 결국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고, 일부는 삐져나온 상태 그대로 영상을 사용했다.

사실 AI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명령어대로 작동하는 소프트웨어 정도로 인식한다.

나 역시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AI의 신경망 구조와 결과물의 분기 방식을 보다 보면, 그렇게 단순하게만 말하기는 어렵다.

마치 하나의 가지가 여러 방향으로 갈라지는 방식이 인간의 사고 구조와 묘하게 닮아 있다.

원래 다세계 해석이나 양자역학에도 관심이 많았기 때문인지, 이런 부분은 상당히 흥미롭게 느껴졌다.

요즘은 “AI 영상”이라고 하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것처럼 받아들여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실제로 작업해보면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솔직히 말해서, AI 전문 채널이 아닌 이상 효율성만 놓고 보면 상당히 낮다.

원하는 장면을 만들기 위해 수없이 수정하고, 실패하고, 다시 생성하고, 또 편집해야 한다.

결과물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어느 순간 타협해야 할 때가 온다.

그리고 AI 영상에는 또 다른 위험성이 있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한 번 AI가 사용되었다고 인식하는 순간, 이후의 다른 영상까지도 “이것도 AI로 만든 거겠지”라고 받아들일 수 있다. 심지어 AI가 아닌 실제 기록까지도 AI로 치부될 수 있다.

“아, AI였네.”

그 한마디로 실제 촬영과 기록까지 함께 묶여버릴 수 있다. 이건 시청자를 탓할 문제는 아니다.

지금 시대의 흐름상 충분히 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만든 사람 입장에서는 분명한 구분이 필요하다. 시네마틱 연출은 AI를 사용했지만, 실험 영상 자체는 AI가 아니다.

내가 기록한 관찰과 실제 촬영 자료까지 AI로 오해받는다면, 그건 오히려 본래 의도를 흐리게 만든 부분으로, 앞으로는 이런 방식의 AI 시네마틱 연출은 참고용으로도 거의 사용하지 않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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