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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펜데스 가야 / Nepenthes ‘Gaya’: 슬픔을 잊게 하는 약
네펜데스에는 의외로 신화적인 이름과 전승이 얽혀 있다. ‘Nepenthes’라는 이름은 고대 문헌 속에서 슬픔을 잊게 하는 약, 즉 nepenthe에서 유래했다. 또한 초기 식물학 기록에는 네펜데스의 항아리를 따면 비가 온다고 믿었다는 이야기도 남아 있다. 잎 끝에 달린 항아리, 그 안에 고인 액체, 벌레를 유인해 사라지게 만드는 구조는 사람들에게 충분히 신비로운 식물로 보였을 것이다. 그래서 네펜데스는 단순한 식충식물이 아니라, 망각의 약, 비를 부르는 항아리, 숲의 정령 같은 이미지가 겹쳐진 식물처럼 느껴진다. 이번에 새롭게 데려온 식충식물은 네펜데스 가야(Nepenthes ‘Gaya’)다. 가야는 네펜데스 교배종 중에서도 꽤 유명한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 네펜데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갑자기 식충식물에 꽂힌 이상,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필자는 일반적인 식물에는 크게 흥미를 느끼는 편은 아니다. 대체로 필요한 정보만 간단히 외우는
10시간 전2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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