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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작은 세계, 토양: 미생물과 바닥재의 생태계

  • 작성자 사진: 고독한바닥가
    고독한바닥가
  • 12시간 전
  • 3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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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복잡하게 얽힌 어려운 구조를 꼽자면 토양 속 미생물 환경은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많은 학자들이 이러한 미생물 속 환경을 다양한 방식으로 연구해 왔다.

토양은 하나로 시작돼 무한에 가깝게 분류된다.

현미경으로 어느 정도 최대 배율로 그 속을 확인한다고 해도, 그보다 더 많은 공간은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

생물학적 관찰의 영역에서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세계는 제한적이다.

그런데 그보다 더 깊숙한 공간이 끝없이 존재한다는 의견도 있다.



미크로코스모스.
미크로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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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는 미크로코스모스, 즉 미시세계라 부른다.

작은 소우주라고도 부르는 공간이다. 어쩌면 거시세계보다 더 무섭지 않은가?

영화 《앤트맨》을 보며 누구는 공상과학처럼, 누구는 영화적 관점으로, 누구는 흥미롭게 보는 관점으로 바라보지만, 나는 소름이 끼칠 정도로 무서웠다.

작은 세계는 우리 앞에 드러나지 않는다. 물론 별은 관찰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것은 보이고 안 보이고의 차이가 아니라, ‘모른다’로 정의될 수 있다.

마치 예측 불가능한 정보의 값이 입력되지 않는 느낌이다. 뱀이 나를 공격할 때, 분명 어떻게 움직이는지 동물행동학적으로 조금은 예측 가능하다.

하지만 미시란 것은 고배율 생물 현미경을 안경처럼 착용하고 다니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다.

애초에 그런 건 없지만, 비슷한 장비는 있다.

아무튼 필자는 예측 불가능한 부분을 극도로 경계한다. 그보다 더 깊숙한 곳이 바로 미시세계다.

바닥재가 내 예상대로라면 정확하게 이루어져야 하는데, 갑자기 변수가 생긴다.

그럼 현미경으로 원인을 찾는다.

토양 속 미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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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찾을 수도 있지만, 중요한 장비는 아니다. 확인해 봐야 그저 진드기, 응애, 알, 일부 미생물, 곰팡이 등등.

공기 중 노출이 되면서, 바닥재나 토양에 붙어 오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다.

이것을 완전하게 사라지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것을 조작하는 행위가 바로 생물학적 인공 생태계이다.

그러한 미생물을 먹는 토양 속 생물들, 토양을 건강하게 해 주는 요소들,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인위적으로 지속 가능성과 어느 시점에서 균형이 깨지는 부분을 예측할 수 있다.

다만 그 재료는 상당히 복잡한 구조라는 것.

그래서 정답은 존재하지 않는다.

마음 편히 그냥 에코어스와 코코피트, 바크를 쓰는 것이 우리의 뇌 건강에 더 이롭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랜 사육 경험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그런 단순한 구조도 오래 연구해서 그 패턴을 찾고 비밀을 밝혀내는 방식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생물학적인 활동이 존재한다면 예측조차 깨져버리고, 다시 끝없이 활성화되는 구조다.

플랜트 종사자들은 다양한 노하우로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반복하고 연습한다.

단순하게 식물만 판매하는 업체를 제외하고, 대부분은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배송하려고 연구하고 공부한다.

식물이 더 많은 변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왜 그 분야에 전문적으로 종사하는지 처음에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생물 사육과 동일하다.


사실 더 힘들고...


그리고 아름답다.
파리지옥 불법 침입 한 네펜데스 바이킹x암플x블랙미라클
파리지옥 퍼지투스 집에 불법 침입한 네펜데스 바이킹x암플x블랙미라클

식물을 구입하면 분갈이 시기와 식물 종류에 따라 물을 공급하는 방식도 상부 관수와 저면 관수로 구분된다. 산도 측정으로 pH변화나 물길이 잘 빠질 수 있도록 돕는 펄라이트 배합은 어느 정도로 해야 하는지, 다양한 방식으로 배양토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도 고민해야 한다.

여기서 우리가 모르는 하나가 있다.

“어? 식물이 잘 자라네.”

그럼 그것을 정답으로 치부해버리는 오류가 발생한다.

원래부터 알고 있던 것이 아닌 것이 되어버리는 순간이다.

이것은 토양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과학에서 흔한 오류다.

나 역시도 생물 사육에서 이러한 오류를 흔하게 겪는다.

하지만 그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조건적으로 가능함.


예를 들어 1이라는 숫자가 있다. 우리는 그것을 하나의 단위로 인식한다. 하지만 2가 되기 위해서는 1이 단독으로 존재하는 상태를 넘어, 다른 1과 결합해야 한다. 이때 1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높은 구성 값이 된다.

모든 숫자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큰 수를 만들더라도 그 안에는 결국 기본 단위가 존재한다.

흔히 우리는 갈 듯 말 듯, 될 듯 말 듯하면서 진전이 없을 때 “제자리걸음”이라고 말한다.

토양 역시 이와 비슷한 조건을 가질 수 있다.

조금 더 쉽게 비교하자면, 기본값이 1인 토양에 11, 21, 100, 1000 같은 값을 인위적으로 계속 입력할 경우 토양의 기본값이 1이라는 사실 자체는 변하지 않는다. 즉 인공적인 환경을 아무리 조성해도, 토양이 가진 본래의 성질과 생태적 기반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변수를 지나치게 많이 넣으면 확률은 한쪽으로 압도되거나, 리스크가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 강제로 1000이라는 값을 넣는다면, 그 값에 따르는 불안정성과 위험 가능성도 함께 커진다는 이야기다. 이 원리는 어항 속 물, 동식물의 바닥재, 농촌의 토양 환경 모두에 비슷하게 적용된다.

우리는 인위적으로 조건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그 조건은 언제나 기본값 위에 덧씌워지는 것이지, 기본값 자체가 완전히 지워지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매번 토양(바닥재)을 교체하는 이유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토양을 마음대로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원리를 이해하고 조건을 맞춰가는 것이다. 자연은 무한하지 않다. 무한에 가깝게 순환만 할 뿐이다. 우리는 그것이 거기에서 계속 생긴다고 착각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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