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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목격했던 UAP: 미확인 이상 현상?

  • 6월 18일
  • 3분 분량

2025년 3월경, 필자가 거주 중인 지역의 아파트 단지 내에서 미확인 항공 현상(UAP)이 관측되었다.

보통 UFO란, 무의식에 의해 발생한 일종의 잔상(칼 구스타프 융, 『원형과 집단무의식』 중에서...)으로만 생각해 왔다.


복원 예시 이미지
복원 예시 이미지

특히 UFO는 음모론적 허구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현상이기에, 더욱 신뢰가 가지 않았다.

그런데도... "공중 이상 현상"이라니.

그날 아침, 상쾌한 공기도 마시고 운동 부족도 해소할 겸 겸사겸사 사진 촬영에 나섰다.

사용한 기기는 구형 디지털 카메라 FinePix S1500이었다.

오전 중에 개나리와 목련을 찍고, 단지 주변을 한 바퀴 돈 후 개인적으로 추억이 있는 장소에서 사진을 딱 한 장 촬영하고는 아파트로 돌아왔다.

그런데 그날은 왠지 모르게 기묘한 느낌이 들었다.

아파트로 돌아가는 길, 나는 엘리베이터 바닥을 여러 차례 사진으로 찍었다.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이유는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방에 돌아와 노트북에 카메라를 연결하고 촬영 결과물을 확인하던 중, 무언가 이상한 형상이 포착된 것을 발견했다.

“음... 벌레인가? 새인가?” 처음엔 별일 아니겠거니 하며 넘겼다.

느긋하게 커피 한 잔을 내리고 다시 결과물을 살펴보던 중, 이상할 정도로 그 장면이 계속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실제 촬영 이미지
실제 촬영 사진

필자는 사진에 대한 분석과 다른 촬영물 분석을 통해 확인한 결과, 기기 결함, 모션 블러, 렌즈 플레어, 암점이 아님을 확인했다. 합성 여부를 검토하는 데 AI 분석도 참고했다. S1500 결과물 기준으로, 해당 거리에서 새나 비행기였다면 육안으로도 어느 정도 확인 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그 사진을 확대해 보기로 했다.

당시 내 기억은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도저히 새나 벌레로 보이지 않았다.

보통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는 잔상이 흐려지게 마련인데, 당시 지역은 멧비둘기와 까치가 자주 날아다니는 환경이라 처음에는 회의적으로 생각했다.

나는 유년 시절, “혹시 UFO가 진짜 있을까?” 하며 하늘을 자주 올려다보곤 했다.

하지만 한 번도 이상한 물체가 움직이는 걸 본 적은 없었다.

특히 달리는 차 유리창 밖에 달라붙은 벌레를 보며 “UFO도 아마 저런 식으로 촬영될 거야.”라고 생각했고, 그 이후로도 오랜 시간 그렇게 믿으며 살아왔다.

그런데 막상 내가 그런 경험을 하게 되자,

그 순간, 내 사고방식이 무너져버렸다.

그리고 왜 하필 나였을까?

그날 그 광경을 촬영한 사람은 나 혼자뿐이었다.

이건 실제로 다른 UFO 목격자들의 증언과도 일치하는 부분이었다.

분명히 증거는 있지만, 그것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다.

물론 새나 벌레일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확신할 수는 없다.

그건 단지 "일 수도 있다"는 가정일 뿐이며,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라는 식의 해석처럼 단정할 수 없는 영역이다.


그 이유는..


지금도 납득이 가지 않는 한 가지당시의 기억과 카메라 기록이 완전히 다르다는 점이다.

나는 확실히 위와 같은 순서대로 행동했다고 기억하지만, 카메라에 저장된 파일 순서는 역순이었으며, 촬영 시간도 오전이 아닌 오후로 기록되어 있었다.

정체불명
정체불명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지금 다시 생각해 보면 당시 3월의 주변 환경에는 충분히 조류 후보가 존재했다는 점이다.

촬영 장소 주변에는 작은 하천과 습지성 공간이 있었고, 실제로 그 시기에는 왜가리, 백로, 두루미류와 같은 긴 형태의 대형 조류가 자주 목격되곤 했다.

이들은 철새 이동 시기나 이동 경로에 따라 상당히 높은 상공을 비행할 수 있지만, 당시 사진 속 물체가 반드시 1km 이상의 고도에 있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중간 고도 또는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비행하던 대형 조류가 하늘 배경, 노출, 초점, 그리고 날개짓에 의한 모션블러로 인해 이상한 형태로 기록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필자가 당시 그 장면을 이상 현상으로 받아들였던 것 역시 일종의 착각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뇌의 해석 과정은 생각보다 강력하다.

하나의 물체라도 어떤 맥락에서 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로 받아 들여질 수 있다.

정상적인 물체도 순간적인 감정, 불안, 기억, 주변 상황이 결합되면 매우 낯설고 비정상적인 대상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사진을 단순히 “새다”라고 단정할 수도 없다.

현재로서는 왜가리, 백로, 두루미류 또는 기타 대형 조류일 가능성을 열어두되, 촬영 당시의 형태와 기록상의 불확실성을 고려하여 “대형 조류 가능성이 있는 미확인 공중 물체” 정도로 남겨두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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