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민가 지붕 아래의 핀레이슨다람쥐
- 7월 28일
- 1분 분량
태국에는 다양한 종류의 다람쥐가 서식한다.
그중 핀레이슨다람쥐는 개체와 지역에 따라 다양한 털색을 보여 시선을 끌 때가 있다. 현지인들도 어느새 몰려온 다람쥐들을 바라보며 구경하곤 한다. 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감상 반, 걱정 반이다.
민가 주변을 돌아다니는 다람쥐들은 여러 마리가 함께 나타나기도 하고, 단독으로 움직이기도 한다. 이들은 높은 곳에서 항상 아래를 내려다보며 호시탐탐 기회를 엿본다. 한 번은 필자가 부엌에 갔을 때 설탕과 주변의 곡식들이 심하게 어질러져 있었다.
대부분 다람쥐들의 소행이다. 어떤 녀석은 프릭키누, 즉 태국 고추를 먹기도 했다. 조금 얼빠진 녀석이다. 보통은 매운 냄새 때문에 먹지 않을 텐데….
뭐…. 주변에 논쥐들도 있지만, 논쥐보다도 특히 이 다람쥐들에 의한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실제로 태국에서는 다람쥐를 식재료로 이용하기도 하기 때문에, 가끔 덫에 걸린 개체를 요리해 먹기도 한다.
필자도 딱 한 번 먹어 본 적이 있다. 향신료가 워낙 강해 정확히 무슨 맛인지 도통 알 수 없었지만, 육질은 상당히 부드러웠다.
이들의 개체 수가 지나치게 증가하면 정말 곤란한 상황이 닥칠 수도 있다. 실제로 세계 여러 지역에서도 다람쥐류에 의한 농작물 피해나 식품 훼손, 건축물 침입 사례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핀레이슨다람쥐는 한국에 서식하는 청설모와 조금 비슷하게 생겼지만, 분류학적으로 보면 서로 꽤 먼 관계에 있다. 둘 다 다람쥐과에 속하지만, 핀레이슨다람쥐는 Callosciurus속, 청설모는 Sciurus속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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